7년 만에 나타난 제자 “쌤~ 덕분에 저 소방관 됐어요”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5. 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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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소방관 오은영 서귀소방서 소방사
진로 도움 준 은사께 카네이션 소화기 전달
지난 11일 오은영 서귀포소방서 소방사가 고교 시절 은사를 찾았다.[자료=서귀포소방서]
천방지축 여고생이 소방관이 돼 스승을 찾았다.

12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서귀소방서 소속 오은영 소방사는 지난 11일 스승의날을 맞아 자신의 고등학교 2·3학년 담임이었던 김창윤 선생님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오 소방교가 지난해 하반기 소방공채에 합격하면서 이뤄졌다.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시절(2016년 졸업) 김창윤 선생님이 귀가 닳도록 ‘안전’에 대해 강조했는데, 이 영향을 받아 진로를 소방관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오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김창윤 선생님이었다. 고등학교 2년 동안 선생님께 받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은혜”라며 “이렇게 소방관이 돼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 소방교에게 ‘카네이션 소화기’를 전달 받은 김창윤 선생님은 “스승의 날, 제자가 잊지 않고 찾아와줘 오히려 내가 아주 고맙다”면서 “(은영이가) 타인을 지키는 든든한 소방관이 돼 대견스럽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소방사가 스승을 위해 준비한 카드.[자료=서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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