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라이블리, 6년 만에 MLB 승리…메츠전 3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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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벤 라이블리(31·신시내티 레즈)가 6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라이블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17년 9월30일 메츠전 이후 무려 205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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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30일 이후 2050일 만에 승리투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벤 라이블리(31·신시내티 레즈)가 6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라이블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시내티가 메츠를 5-0으로 꺾으면서 라이블리는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라이블리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라이블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17년 9월30일 메츠전 이후 무려 2050일 만이다.
라이블리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활동했다.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한국에 온 라이블리는 9경기에 나가 완봉승 1회를 포함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부상으로 두 달 동안 뛰지 못해 6승(7패)에 그쳤지만 시즌 막판 호투를 펼쳐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2021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시즌 중 방출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라이블리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2.33로 활약하며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라이블리는 복귀 첫 경기부터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신시내티는 이날 경기를 불펜 투수들로만 치렀고, 선발 등판한 데릭 로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뒤 라이블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라이블리는 5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눈도장을 찍었다. 3회에는 1사 후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와 브랜든 니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한편 메츠 선발 투수 센다 고다이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센가의 평균자책점은 4.14로 치솟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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