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휴대전화, 점호부터 밤 9시까지 허용
[뉴스외전]
◀ 앵커 ▶
일과 시간이 끝난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된 지가 꽤 오래됐는데요.
앞으로는 일과 시간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병사들은 평일 일과가 끝나면 저녁 시간에 휴대전화를 쓸 수 있습니다.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정해진 3시간만 쓰고 반납하는 건데, 사용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현역 병사 A] "은행 업무나 이런 거 보면서 '아, 이때 휴대전화가 있었으면 내가 이때 이걸 이 일을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
국방부가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시간과 사용하는 시간을 시범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병사들은 아침 점호를 마친 아침 7시 전후로 휴대전화를 지급 받은 뒤, 밤 9시까지 소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계근무나 당직 근무, 야외 훈련을 할 때는 휴대전화를 부대나 관물대에 보관해야 합니다.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45개 부대, 6만 명에게 먼저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소지하는 시간 내내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식사 시간이나 일과 준비시간, 개인 자율활동이나 청소 시간에만 휴대전화를 쓸 수 있고, 점호나 일과 내 근무시간, 취침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몰래 휴대전화를 쓰거나 보안 규정을 어기는 문제 등이 발생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데, 국방부는 규정을 위반할 경우, 사안에 따라 외출·외박 제한에서 징계까지 강화된 제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병사 휴대전화 소지시간 확대'가 국정과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보완 대책을 마련해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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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3063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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