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 아직 안 끝났다"…SUV 강세에도 판매량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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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도 세단의 판매량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시장 점유율은 SUV가 잡았지만 일부 세단 모델은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UV 판매량이 세단을 앞지르며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소비자 선택 폭도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완성차 제조사들이 세단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고 프리미엄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 아직 세단의 시대는 저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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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넓은 공간·높은 활용성에 SUV 선호도 높아져
SUV 강세에도 일부 세단 모델 시장서 좋은 성적
완성차업체, 세단 라인업 강화·전동화 시도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도 세단의 판매량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시장 점유율은 SUV가 잡았지만 일부 세단 모델은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국내 전체 승용차 14만8944대 중 세단은 4만5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SUV는 전년 동월보다 13.6% 증가한 7만9대가 등록됐다. 누적 판매량(51만709대)을 보더라도 SUV(25만9405대)가 세단(17만9485대)을 앞선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세단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 세단에 비해 공간이 넓고 활용성이 높은 SUV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한국GM은 부평2공장 폐쇄와 함께 지난해 11월 중형 세단 말리부 생산을 중단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중형 세단 SM6의 생산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다.
SUV의 높은 인기에 세단이 자동차 시장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일부 세단은 좋은 성적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주요 완성차업체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1위는 현대차 그랜저(4만2579대)다. 그랜저는 7세대 모델의 품질 논란에도 지난달 982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84.2%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 아반떼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한 5682대를 기록했지만 누적 판매량은 2만6334대로 집계됐다. 2위인 기아 카니발(2만7560대)과의 누적 판매량 차이는 1226대다.
수입차 시장에선 세단이 단연 강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 상위권은 모두 세단이다. BMW의 간판 세단 5시리즈는 7722대가 팔리며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5851대), S클래스(3831대), 아우디 A6(3650대), 렉서스 ES(3094대) 순으로 나타났다.
SUV 강세에도 세단 라인업을 강화하는 흐름도 보인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반의 편의사양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전 트림에 기본 탑재하고,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트림별로 대거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는 올해 2월 전기 중형 세단 '아이오닉6' 제작을 위해 아산공장의 내연기관차 라인을 교체하기도했다. 기아는 전기 세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UV 판매량이 세단을 앞지르며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소비자 선택 폭도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완성차 제조사들이 세단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고 프리미엄화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 아직 세단의 시대는 저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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