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공개 비난' 오재원 "회초리 당연, 비난·질책 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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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출신 오재원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앞서 논란이 됐던 박찬호 전 선수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오 위원은 Den Magazine(덴 매거진)과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 그분을 너무 싫어하는데 뭐냐면 그분이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든 분이지만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런 것에 대해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며 "그래서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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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출신 오재원 스포티비 해설위원이 앞서 논란이 됐던 박찬호 전 선수를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오 위원은 Den Magazine(덴 매거진)과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 그분을 너무 싫어하는데 뭐냐면 그분이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만든 분이지만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하고 그런 것에 대해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며 "그래서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후 야구 관련 커뮤니티와 각 스포츠 매체는 일제히 오 위원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특히 팬 서비스와 관련돼 박찬호 전 선수의 미담이 많은 만큼 오 위원의 과거 행적과 비교되며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오 위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하루 동안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번 송구의 말을 전해 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오 위원은 그가 박찬호 전 선수를 언급하며 '국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나 역시 박찬호 선수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님, 할아버님도 새벽잠을 설치시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셨을 게 분명하다. 그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 그런 대스타, 대선배가 하는 말은 보통 나(오재원) 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백, 몇천 배 큰 울림이 있을 것이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을 해줬다면 어땠을까'하는 견해가 빠진 내용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오 위원은 해당 영상이 단순한 인터뷰라고 들었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도 듣지 못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전했다.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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