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동지회 광주 헌혈행사 10명 참석…헌혈은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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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동지회가 광주에서 헌혈 행사를 열었지만 정작 헌혈을 한 회원은 1명에 불과했다.
5·18 부상자회·공로자회는 12일 광주 서구 5·18 교육관 앞에서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광주시민을 위한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특전사동지회원 10명이 참석했는데 이동식 헌혈 차량이 동원됐다.
헌혈 차량까지 동원했지만, 실제 헌혈에 동참한 특전사동지회원은 1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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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특전사동지회가 광주에서 헌혈 행사를 열었지만 정작 헌혈을 한 회원은 1명에 불과했다.
1980년 5월 항쟁을 진압한 계엄군의 만행을 사죄하는 의미를 담겠다는 행사 취지가 무색해졌다.
5·18 부상자회·공로자회는 12일 광주 서구 5·18 교육관 앞에서 특전사동지회와 함께 '광주시민을 위한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특전사동지회원 10명이 참석했는데 이동식 헌혈 차량이 동원됐다.
일반적으로 헌혈 희망자가 20명 미만일 경우 헌혈 차량 대신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헌혈 차량까지 동원했지만, 실제 헌혈에 동참한 특전사동지회원은 1명에 그쳤다.
다른 참석자들은 혈압약 등 약물 복용 중이거나 최근 해외를 방문하는 등 헌혈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18 단체 소속 직원 1명도 헌혈에 참여하면서 이날 행사는 모두 2명이 헌혈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대신 특전사동지회는 미리 회원들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59장을 5·18 단체에 기증했다.
특전사동지회 관계자는 "광주 시민들이 저희를 받아줄 때까지 끊임없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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