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발명품 보상 확실히…혁신생태계 조성"(종합)

이동환 2023. 5.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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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기술이 기술을 낳는 '체인 리액션'의 힘은 엄청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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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우산 건조대' '휴대용 바리케이드' 학생 작품 체험하고 격려
대통령으로 10년 만에 발명의날 기념식 참석
발명의 날 기념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5.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기술이 기술을 낳는 '체인 리액션'의 힘은 엄청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이 발명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10년 만이다. 금탑산업훈장 등 발명의날 유공 포상자와 가족, 청소년, 특허청 공무원 등 1천여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고가품이 스마트폰과 자동차"라며 "스마트폰에는 약 1천500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자동차에는 약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자동차 부품 관련 특허는 각각 25만건, 54만건이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발명이고, 발명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게 특허"라며 "우리가 수십만개 특허가 들어있는 휴대폰과 자동차를 잘 생산하고 잘 판매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처럼 발명과 개발의 성취를 이룬 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획일적 교육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메마르게 하고 있다"며 "청소년이 새로운 발명에 관심을 갖고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청소년이 창의적이고 혁신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며 "교육의 다양성이야말로 창의와 혁신을 키워낼 뿐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 시연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청소년 발명 전시회장을 찾아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를 시연하고 있다. 2023.5.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지난달 국빈 방미 당시 찾았던 '보스턴 클러스터'도 거론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클러스터는 자유시장 메커니즘, 공정한 보상체계,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혁신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원·스타트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행사에 앞서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관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최서윤 강원 동해광희고 학생이 만든 '발로 밟는 우산 건조대'의 페달을 직접 밟아본 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경기 성남 판교초 김선근 학생이 발명한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를 본 뒤에는 "초등학생이 아주 기특하네"라며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청소년 발명 전시회장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청소년 발명 전시회장을 찾아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캐리어'를 관람하고 있다. 2023.5.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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