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양극화 지속…대어 사라지고, 스팩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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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또 최근 스팩 상장의 철회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9일 KB스팩24호의 상장 철회를 시작으로 NH스팩29호, 유안타스팩11호, 하이스팩8호, 유안타스팩14호 등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17일 상장하는 키움스팩8호 역시, 지난 3월 수요예측에서 외면 당해 상장 철회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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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공모규모 8800억…93%↓
스팩 철회도 잇따라 나타나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가치가 큰 대어의 상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도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중소형 공모주들은 흥행하는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31개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했으며 이들의 총 공모규모는 약 88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5개사 상장했으며 이들의 공모규모가 13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특히 대어의 상장이 사라졌다. 지난해 공모시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화제가 됐다. 공모규모가 12조7500억원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기관 수요예측에서 처음으로 경 단위의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또 최근 스팩 상장의 철회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9일 KB스팩24호의 상장 철회를 시작으로 NH스팩29호, 유안타스팩11호, 하이스팩8호, 유안타스팩14호 등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스팩들은 모두 공모규모 100억원을 넘었다. 이에 기관 수요예측이 부진했고, 결국 상장을 포기한 것이다.
오는 17일 상장하는 키움스팩8호 역시, 지난 3월 수요예측에서 외면 당해 상장 철회를 한 바 있다. 이후 공모규모를 13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여서 상장에 나섰다. 다만 적어진 공모규모에도 지난 2~3일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21.25대 1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반면 중소형주의 IPO는 최근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9일 상장하는 모니터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1715.41대 1을 기록했고, 지난달 트루엔 수요예측에는 1689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또 에스바이오메딕스도 수요예측 경쟁률 854대 1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높아지면서 스팩에 대한 인기가 낮아졌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업종의 중소형 공모주들이 등장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만 증시 분위기는 아직 좋지 않아 추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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