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에 '30억 몰빵' 클레이페이까지…김남국 '카카오 코인' 올인
현재도 클레이 45만개 보유…클레이스왑 내 토큰에 '몰빵'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가 공개된 가운데, 지갑의 거래내역을 기반으로 그가 투자한 코인 목록을 살펴본 결과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현재는 카카오 자회사인 크러스트를 벗어나 독립 법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클레이 1억3000만원치·클레이스왑 내 토큰 여전히 보유
12일 김 의원의 가상자산 지갑 거래 내역을 살펴본 결과 그는 현재 클레이튼의 기축통화이자 이른바 '카카오 코인'인 클레이(KLAY) 45만6580개를 보유 중이다.
현재 시세로 1억1300만원 가량이지만 그가 언론에 입장문을 공개한 지난 8일에는 1억3000만원 가량의 물량이었다. 그동안 클레이 시세가 떨어지면서 그가 보유한 클레이 가치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김 의원은 클레이를 중심으로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을 다양하게 사들였다. 클레이스왑(KSP) 토큰이 대표적이다. 클레이스왑은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로, 클레이튼 기반 토큰들의 예치와 교환을 지원한다. 클레이스왑에 토큰을 예치하면 KSP 토큰을 받을 수 있다.
김 의원은 클레이스왑을 매우 활발히 이용했다. 특히 그가 속한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던 지난해 11월 7일에는 회의 시간 도중 클레이스왑에서 예치, 매도, 투표 등의 거래를 했다.
클레이스왑에서 그가 예치한 가상자산들은 대부분 클레이튼 기반 토큰이다. 그의 지갑 주소를 지갑 조회 사이트 '블루웨일(Bluewhale)'에 입력하면 그가 현재 메콩코인(MKC)을 비롯해 젬허브(GHUB) 등 다른 가상자산도 수천만원 치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블루웨일 사이트에선 클레이튼 블록체인 탐색기 '클레이튼스코프'에도 뜨지 않는, 클레이스왑에 예치돼 있는 자산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그가 보유하고 있는 메콩코인, 젬허브 등 가상자산은 모두 클레이튼 기반 토큰이다. 이에 더해 그는 클레이페이(KP) 토큰도 4600만원치 보유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클레이페이 토큰에 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몰빵' 투자했으나, 프로젝트의 갑작스러운 폐쇄로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위메이드 위믹스·넷마블 마브렉스도 본래 '클레이튼 기반'
또한 김 의원이 투자한 '게임 테마' 코인들도 본래는 모두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이다.
김 의원의 거액 코인 보유 사실이 드러난 것은 그가 가상자산 위믹스(WEMIX)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위믹스는 국내 대형 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그의 지갑 주소가 알려진 이후엔 그가 넷마블의 가상자산 '마브렉스(MBX)'에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브렉스는 위믹스와 같은 '게임 테마' 코인이다.
이때 위믹스와 마브렉스의 공통점은 단순히 '게임 테마'라는 것뿐만이 아니다. 두 가상자산은 '클레이튼' 기반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믹스는 본래 클레이튼에 연결된 '서비스체인'을 기반으로 발행된 가상자산이었다. 즉, 위믹스 블록체인이 클레이튼의 서비스체인이었다. 하지만 위믹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수가 늘어나면서 위믹스는 클레이튼을 벗어나 독립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위믹스는 지난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3.0을 개발했다.
김 의원이 위믹스에 투자했던 2021년은 위믹스가 아직 클레이튼 서비스체인에 머무를 때다. 즉 위믹스(WEMIX) 코인이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이었을 때 투자했다는 얘기다.
마브렉스도 마찬가지다. 마브렉스 블록체인 역시 클레이튼의 서비스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마브렉스(MBX) 코인은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이다.
김 의원의 거래 내역을 살펴본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신기할 정도로 클레이튼 계열 코인을 선호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투자한 코인 대부분이 클레이튼 기반이다. 심지어는 거액을 보유했다고 알려진 위믹스마저 예전엔 클레이튼 기반이었다"고 짚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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