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급진료 평균 25~40분 소요…만성질환도 만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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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응급 진료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40분이며 응급 초음파 검사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후진국형 감염성 질환이 북한의 주 질병부담이라고 알려졌지만 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만성질환도 북한의 질병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 내 응급 진료에 소요 시간은 평균 25~40분 정도로 짧았지만 응급 초음파 검사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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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초음파 검사 가능…해외 약 도입 어려운 듯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북한에서 응급 진료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40분이며 응급 초음파 검사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감염성 질환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한반도의료연구소는 최윤석 전 소장(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북한 중증 심뇌혈관 질환 관리와 응급의료' 연구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낸 논문은 북한의 심뇌혈관 치료 및 임상 결과를 분석해 진료 수준과 재료 발달 등을 평가한 국내 최초의 연구다. 질환별 진료성적을 구체적으로 다룬, 찾아보기 드문 논문이라는 설명이다.
북한 연구 자료는 검색도 안 되고 문서를 복사해야 하는 등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연구소에서는 외부 공공연구 지원을 받아 했고 이를 SCI급 논문으로 발전시켰다.
연구팀에 따르면 후진국형 감염성 질환이 북한의 주 질병부담이라고 알려졌지만 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만성질환도 북한의 질병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통일 전후로 남북간 심뇌혈관 질환 치료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전했다.
연구팀은 북한에서 최근 5년 이내에 발행된 의학 관련 간행물들 중 심장 질환, 뇌 질환, 응급의료 관련 논문들을 정밀 분석해 우리나라와 북한의 진료 수준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북한의 심장질환 약물은 고려의학에 기반을 둔 효능 분석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허나 해외개발 약재의 북한 내 도입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응급의료에 관한 종성 등을 통해 북한의 응급의료 현실을 분석했다. 북한 내 응급 진료에 소요 시간은 평균 25~40분 정도로 짧았지만 응급 초음파 검사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교수는 "객관적 평가와 지속적인 연구 교류가 이뤄진다면 우수한 의료진을 통한 양질의 의료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북한의 심장, 뇌혈관 치료의 연구와 성적에 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Yonsei Medical J'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는 통일과나눔재단의 2021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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