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광지구 북측 시설도 철거…통일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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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뿐 아니라 북측 소유 시설까지 철거 중인 것으 12일 확인됐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시설을 철거 중인 상황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 등 북한 시설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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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측 자산 이어 금강산호텔 등 자체 시설도 해체…재개발 나선듯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자산뿐 아니라 북측 소유 시설까지 철거 중인 것으 12일 확인됐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시설을 철거 중인 상황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 등 북한 시설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강산 관광은 김대중 정부 시기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했으나 2008년 남측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전면 중단됐다.
이후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해 10월 금강산을 시찰한 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북한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해금강호텔과 골프장 리조트, 고성강 횟집 등의 남측 자산이 완전히 해체돼 이들 부지엔 콘크리트 잔해만이 남아있다.
북한이 남측 자산뿐 아니라 자체 자산까지 철거에 나선 것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새롭게 조성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2020년 12월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는 "금강산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한 우리 식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진정에 따라 조만간 국경 봉쇄를 해제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사업계획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 코로나19 비상 해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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