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리스크' 정면돌파 택한 넷플릭스 시험대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2023. 5. 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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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의 출연작 '사냥개들'이 공개를 앞두고 여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김새론은 '사냥개들'을 촬영하던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가로수 등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렇듯 김새론을 향한 질타가 더욱 강해진 현실에서 결국 '사냥개들'은 공개 전후 여론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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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다음달 9일 공개
당초 김새론 주연 캐스팅…음주운전 사건 뒤 분량 최소화
김새론 향한 질타 여론+드라마 만듦새 흠집 우려에 촉각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왼쪽)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2천만원을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메인포스터. 류영주 기자·넷플릭스 제공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의 출연작 '사냥개들'이 공개를 앞두고 여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12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을 다음달 9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른바 '김새론 리스크'에 대한 정면돌파를 택한 셈이다.

이날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둔 이 드라마는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계에 휘말린 두 청년 이야기다. 주먹만큼은 자신 있는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은퇴한 사채업계 전설 최사장(허준호)과 손잡고 법 위에 군림하는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에게 맞선다.

앞서 '사냥개들' 제작진은 지난 2021년 11월 이 드라마 제작과 캐스팅 소식을 전하면서 '돈을 좇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이 '세 젊은이'에서 '두 청년'으로 바뀐 셈이다. 이는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김새론의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당초 이 드라마 중심축은 앞서 언급한 건우·우진과 함께 김새론이 연기한 현주 캐릭터까지 셋이었다. 당시 제작진 소개에 따르면 극중 현주는 '최사장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인물로서 시원한 액션과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새론은 '사냥개들'을 촬영하던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가로수 등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해당 지역은 한때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결국 김새론은 '사냥개들'의 남은 촬영 일정에 불참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시 김새론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였다. 여론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김새론은 출연이 예정됐던 여타 작품에서도 자진하차했다. '사냥개들' 제작진 역시 극중 김새론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법원이 관련 재판을 통해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욱이 음주운전 사고로 어린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새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더욱 높아졌다.

이렇듯 김새론을 향한 질타가 더욱 강해진 현실에서 결국 '사냥개들'은 공개 전후 여론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세 주인공이 축을 이루던 이야기 구조에서 한 캐릭터를 최대한 들어내야 했으니 이야기 만듦새에 흠집이 나는 것도 당연한 일이리라.

이날 공개 소식과 함께 선보인 '사냥개들' 메인포스터와 1차 예고편에서도 김새론의 모습은 볼 수 없다. 그러나 비중이 워낙 컸던 캐릭터인 만큼, 시리즈 자체에서는 이야기 전개를 위해 김새론의 흔적을 모두 지울 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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