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소수자 단체 “퀴어축제 서울광장 불허, 국가의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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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소수자 및 인권단체들이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 결정을 두고 "차별적 행정"이라고 규탄했다.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 경희대학교 성소수자동아리 아쿠아 등 10개 대학교의 20개 단체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 집회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의 결정은 국가의 혐오를 여실히 드려낸 또 다른 순간"이라면서 "유구한 혐오의 논리이며 행정에마저 드리운 차별의 발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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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대학 소수자 및 인권단체들이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 결정을 두고 "차별적 행정"이라고 규탄했다.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 경희대학교 성소수자동아리 아쿠아 등 10개 대학교의 20개 단체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 집회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의 결정은 국가의 혐오를 여실히 드려낸 또 다른 순간"이라면서 "유구한 혐오의 논리이며 행정에마저 드리운 차별의 발악"이라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약 120명의 대학생들은 '차별행정 규탄한다'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 등을 들었다. 발언에 나선 한 집회 참가자는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대학생 성소수자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퀴어 시민들이 대규모로 모일 수 있는 1년에 한 번뿐인 유일한 장"이라면서 "이번 서울시의 결정으로 우리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달라는 목소리도 도둑 맞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지난 3일 퀴어문화축제 목적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의 쟁점은 광장사용의 동시 신청시 우선순위가 어느 쪽에 있느냐였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와 CTS문화재단이 6월30일부터 7월1일까지의 광장 사용을 신청한 것이다. 양측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열린광장시민위원회는 CTS문화재단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어린이·청소년 관련 행사를 우선한다는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청소년·청년을 위한 회복콘서트' 개최를 목적으로 광장사용을 신청한 CTS문화재단 쪽에 우선권이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반면 퀴어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조례에 따른 적법한 절차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부당하다"는 취지로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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