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생일' 맞은 세계 최고령 개…견주가 밝힌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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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태어난 세계 최고령 개의 31번째 생일을 맞아 영국 기네스가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포르투갈 센트루 지방 한 시골 마을에 사는 1992년 5월11일생 알렌테조 마스티프 품종의 보비(31)가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 2월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따낸 이후 보비의 삶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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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태어난 세계 최고령 개의 31번째 생일을 맞아 영국 기네스가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포르투갈 센트루 지방 한 시골 마을에 사는 1992년 5월11일생 알렌테조 마스티프 품종의 보비(31)가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알렌테조 마스티프는 포르투갈 전통 목축견이다. 이 품종은 평균 12~14년의 기대 수명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견주 레오넬 코스타(38)는 오는 13일 토요일에 보비의 31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집에서 큰 생일 파티를 열 예정이다. 현지 고기와 생선이 파티 음식으로 주어지며 사람 음식만 먹을 줄 아는 보비의 밥도 마련했다. 보비는 무용단 공연에도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지난 2월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따낸 이후 보비의 삶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보비와 사진을 찍기 위해 미국이나 일본,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취재진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생일 파티 참석자만 해도 1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봤다.
보비는 고령에도 지난 몇 달 동안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했다. 레오넬은 그래도 검진을 위해 수의사를 자주 찾았다. 보비가 수많은 사람을 보고 나서 혹여나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견주는 "보비가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수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그게 보비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건강에 미약하게나마 손상이 왔지만 이제는 나아졌다"고 했다.
보비의 생년월일은 1992년 보비가 등록된 레이리아 지방자치단체 수의학 서비스에 의해 확인됐다. 나이 또한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확인돼 기네스북에 등재될 수 있었다.
레오넬이 키우는 개 중에 장수견이 보비만 있던 건 아니다. 보비를 낳은 어미견 히라도 과거 18세까지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그렇다고 해도 30대가 될 때까지 개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게 레오넬의 설명이다. 그는 "보비가 말만 할 수 있었다면 이것(장수 비결)을 설명해줬을 것"이라고 했다.
레오넬은 보비의 장수 비결을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찾았다. 보비는 평생 사슬에 매이거나 묶여본 적 없이 숲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고 한다. 또 다른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자라며 외롭지 않게 '매우 사교적인 개'로 자랄 수 있었다.
보비가 태어났을 때 겨우 8살이었던 견주 레오넬에게 보비는 과거를 상기시키는 살아있는 존재 자체다. 레오넬은 "보비가 특별한 이유는 보비를 바라보면 이제는 세상을 떠난 나의 아버지, 형제, 조부모님을 기억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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