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안전도시 만들기’ 범시민운동 전개…“사망사고 제로화 목표”
광주광역시가 각종 재난·사고 저감을 위해 시민의 참여와 역할을 대폭 확대한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행정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광주시는 “교통사고·자살·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제로화하기 위해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를 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본부는 관계기관·전문가 등 정책 방향 설정 자문을 담당하는 ‘정책지원단’과 분야별 예방 활동·시민의식 개선을 주도할 ‘시민실천단’으로 구성된다.
시민실천단은 3개 분야 예방 활동에 자발적으로 신청한 370여명이 참여한다. 오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6월부터 분야별 주관부서와 함께 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교통안전 모니터 활동과 자살 예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포터즈 활동, 산재 취약 사업장 안전문화 확산 운동 등을 역할을 하게 된다.
주민들이 직접 조사-분석-해결방안 모색-개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시민 주도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올해 시범 추진한다. 주민자치회, 안전 관련 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안전마을 주민협의체’에서 마을 안전 의제를 발굴해 해결방안을 제안하면 올해 2개 마을을 시범 선정해 마을당 5000만원 내외의 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민 누구나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할 수 있도록 한 도구함도 시범 설치한다. 이 사업은 폭우 속에서 맨손으로 빗물받이를 청소하던 시민의 모습에서 착안해 공무원 연구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설치장소 24곳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위를 살피는 안전감찰도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중점과제를 선정하며, 노후·고위험시설 집중 안전점검에도 시민관찰단을 구성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모든 안전주체의 노력에 따라 도시 안전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시민의 절대적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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