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셔틀’ 운영한다[서울25]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들을 위해 서울 도봉구가 ‘돌봄버스’를 운행한다.
도봉구는 지난 8일부터 ‘초등 돌봄버스 타요’ 운행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초등 돌봄버스 타요는 학교 밖 교육공간에서 돌봄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아이들의 이동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에서 이같은 형태의 돌봄 공공사업은 처음이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하는 교육협력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운영할 수 있었다.
도봉구는 관내 21개 초등학교 중 16곳의 학교 내 방과후교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방과후교실 추첨에 떨어지거나 희망 강좌를 신청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돌봄버스를 기획·운영하게 됐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학교 밖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어도 직접 이동을 담당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돌봄버스를 이용하는 학생 4~5명당 인솔자 1명이 배치된다. 도봉구 관계자는 “돌봄버스를 통한 학교밖 교육 프로그램 연결 지원이 방과후돌봄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 학부모들에게 양질의 교육·통합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봄 프로그램은 관내 12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생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월·화·목·금요일 등 주4회 운영하는데,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골프·발레·풋살·요리·공예 등이 진행된다.
골프와 풋살, 발레는 발레 등 기존 학교 내 방과후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강좌로 아이들이 특기적성을 개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돌봄버스 운행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지역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부모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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