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확인하나" 전세·매매가 3주 연속 하락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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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된 가운데 서울의 매매와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지난해 9월(0.01%↓)이후 최소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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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된 가운데 서울의 매매와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지난해 9월(0.01%↓)이후 최소 낙폭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각각 0.01%, 0.02% 내렸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떨어졌다. 전세값도 서울이 0.03% 내려 지난해 9월(0.02%↓)이후 최소 낙폭이다.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4%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과 매물 회수 사례가 늘면서 이번주 송파, 강동, 서초 아파트값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 위주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0.11%↓), 구로(0.11%↓), 중랑(0.08%↓), 노원(0.06%↓), 종로(0.05%↓), 마포(0.04%↓), 도봉(0.03%↓), 동대문(0.03%↓) 순으로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시작으로 시장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반등을 예단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 3천건 이내로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추가 하락 기대로 관망을 유지하는 실수요자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봄 이사 철이 마무리됐지만 낮아진 가격에 신규 계약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은 강북·동대문·관악 등 구축 단지와 대형 면적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강북(0.13%↓), 동대문(0.12%↓), 관악(0.11%↓), 중랑(0.11%↓), 구로(0.06%↓), 마포(0.06%↓), 용산(0.06%↓), 노원(0.05%↓) 순으로 떨어졌다.
여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었고,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 빌라 대신 저렴한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면서도 "봄 이사철 끝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동대문, 노원, 은평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낙폭 확대와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전셋값 고점이었던 2년 전 입주한 신축에서는 계약 만료 시점에 큰 폭의 감액 갱신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 함께 수도권 내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반환하기 위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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