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왜 5월에 갑자기 '타율 .080'이 됐을까…23타석 연속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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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김현수가 5월 들어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4월까지 4할 타율로 맹타를 터뜨린 김현수는 5월에는 타율 '8푼이'다.
김현수는 4월에는 80타수 32안타, 타율 4할이었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서 LG 타선이 12안타 11득점을 기록할 때도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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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5월 들어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4월까지 4할 타율로 맹타를 터뜨린 김현수는 5월에는 타율 '8푼이'다.
김현수는 11일 잠실 키움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초반 타점 찬스에서 힘없이 돌아섰다. 1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1사 1,2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는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 상대로 3타석 모두 안타에 실패한 김현수는 8회 좌완 김재웅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최근 23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김현수는 지난 2일 NC전에서 5회 안타를 때린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5경기에서 21타석 무안타다.
김현수는 4월에는 80타수 32안타, 타율 4할이었다. 타격 1위였던 그는 5월에 치른 6경기에서 25타수 2안타, 타율 8푼으로 뚝 떨어졌다. 갑작스런 슬럼프다. 시즌 타율은 3할2푼4리까지 내려갔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아무리 잘 치는 타자도 기복이 있고,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현수는 갑자기 급격하게 타석에서 결과가 내리막이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갈 수도 있지만, 22타석 연속 무안타는 너무 긴 침묵이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서 LG 타선이 12안타 11득점을 기록할 때도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였다.
5월초 염경엽 감독에게 김현수가 4할 가까이 잘 치는 비결을 물었다. 지명타자로 주로 출장하면서 체력적으로 도움도 받는 것인지.
염 감독은 타격시 “벽을 만들었다”며 “현수가 원래 타격 기계라고 불린 거는 3할4푼 이상을 계속 쳤을 때다. 그 때는 좌측 안타가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최근 몇 년은 우측 안타가 대부분이다. 몸이 일찍 빠지면 좌측으로 칠 수가 없다. (벽을 만들고 남아 있어야) 좌측으로 칠 수 있다. 오른쪽 벽이 무너지니까 에버리지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를 상대하는 상대팀은 1~2루 사이에 내야수를 한 명 더 두는 수비 시프트를 하고, 타구는 대부분 우측으로 가면서 타율이 낮아졌다. 김현수는 2021년과 2022년 2할8푼대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벽을 만들어 중심이 남아 있으면 좌측으로 땅볼 안타도 만들 수 있다. 센터 중심으로 치면서 방향성이 좋아지면서 옛날의 김현수로 돌아가고 있다. 올해 안타 비율을 보면 좌측 안타도 많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2경기에서 1득점-1득점에 그쳤다. 팀 타율 1위 등 공격 지표 대부분이 1위인데, 최근 타선에서 김현수의 부진이 도드라진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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