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완화?… 설리번-왕이, ‘정찰풍선 사태’ 이후 첫 만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찰 풍선' 사태 이후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AP 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찰 풍선’ 사태 이후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AP 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긴장 고조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된 이후 3개월 만에 양국 정상의 최측근 외교·안보 참모가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 위원의 대화는 지난 3월 전화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왕 위원은 외교부장이었으며, 현재는 한 단계 위이자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승진한 상태다.
설리번은 왕이의 전임자인 양제츠와 작년 3월과 6월 각각 로마, 룩셈부르크에서 회동했고, 지난 2021년 10월에는 두 사람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이 때문에 설리번·왕이 라인이 향후 미중 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역할을 하면서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나 화상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악관은 “두 사람은 미중 양자 관계, 국제 및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으며, 신화통신 또한 “왕 위원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전면적으로 설명했고 우크라이나 등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양국 정부는 이들의 만남이 소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논평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은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위해 양측은 전략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양측은 중미 관계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진짜 겨울은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공룡들, 대중 반도체 제재에 직격타
- 오세훈의 ‘미리 내 집’ 경쟁률 50대 1 넘어… 내년 ‘청담르엘·잠래아’ 등 3500가구 공급
- 특급호텔 멤버십 힘주는데... 한화, 객실 줄인 더플라자 유료 멤버십도 폐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