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12년 선행으로 지킨 품격 "33곳 한글 안내서 후원" [Oh!쎈 이슈]

연휘선 2023. 5.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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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12년 동안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 항일유적지 등에 한국어 안내서 기증을 후원하며 박수를 받고 있다.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 들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온 것.

서경덕 교수는 이처럼 송혜교가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 및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한 곳이 지금까지 33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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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혜교가 12년 동안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 항일유적지 등에 한국어 안내서 기증을 후원하며 박수를 받고 있다.

12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공식 SNS를 통해 송혜교의 후원으로 미국의 유명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면 늘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안내서로 잘 비치돼 있는데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 자존심이 좀 상했었다"라며 "나라도 한번 만들어보자 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유치한 후, 훗날 혜교 씨를 만나 오랫동안 이 일을 함께 해올 수 있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오랜 인연을 드러내듯 편안한 미소로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실제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의 세계 명소의 한국어 안내서 기증 프로젝트는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서경덕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 들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온 것.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보스턴 미술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을 비롯해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왔다. 

뿐만 아니라 송혜교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명소들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왔다.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미국 LA 도산 안창호 하우스, 미국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 미국 뉴욕 독립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부터 일본 우토로 마을까지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을 전액 후원했던 것이다.

이 밖에도 그는 2017년 삼일절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 편' 1만 부, 같은 해 광복절에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교토편' 안내서 1만 부, 2018년 2월에는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 안내서'를 한국어와 일어 1만 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부조 작품에 이어 대형 한글 간판(나무) 및 안내판(동판)을 기증했다. 또한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해림시 한중우의공원에 김좌진 장군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했고, 순국선열의 날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에 '최재형 안내서' 1만부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기증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처럼 송혜교가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 및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한 곳이 지금까지 33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과거 한 모임에서 만난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의 인연이 12년째 이어져 선한 영향력으로 빛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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