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인니 증권거래소와 협력…"ETF 매매 활성화 추진"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IDX 협력선언식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와 상호협력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은 IDX와 선진 금융상품 도입 및 제도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샤리아(Shariah) ETF(상장지수펀드)' 매매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는 등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샤리아 ETF는 술이나 담배, 향락산업 등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업종에 투자하지 않는 ETF다.

이번 협약은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7개 금융회사와 금융감독원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공동 개최하는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의 일환이다.

협력선언식이 열린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서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존 아리스띠안또 프라스티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IDX 주요 임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은 코로나19(COVID-19)와 최근 금리 인상 국면 속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IDX가 긴밀하게 협력·공조해 자본시장 발전을 가속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만큼이나 훌륭한 인적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라면서 "본사 차원의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