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O모,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태경 "나? 실명까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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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로 '그렇게 살지 마시라'며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는 홍 시장이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에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당에 쓴소리를 해도 옹졸한 대표가 말을 안 듣는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이 11일 방송에서 "자기가 속한 곳을 비하,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본인 얼굴에 먹칠하는 것"으로 "이재명 대표 앞에서 할 이야기와 하지 말아야 될 이야기를 구분 못 하는 걸 보니 정치를 너무 오래해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같다"고 날을 세운 것에 대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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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로 '그렇게 살지 마시라'며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SNS에 "3김 이후 한국 정치판에는 의리와 신념으로 뭉쳐진 계보정치가 사라지고 이익만 좇아 불나방처럼 권력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하이에나 패거리 정치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답게 처신하고 당 간부라면 당을 위해서 활동하라"며 "권력자를 위해서 분별없이 설치다가는 그 권력자가 실각하는 순간 함께 날아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모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게 얼마나 보기 추하냐"며 하태경 의원을 겨냥했다.
이는 홍 시장이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에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당에 쓴소리를 해도 옹졸한 대표가 말을 안 듣는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이 11일 방송에서 "자기가 속한 곳을 비하,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본인 얼굴에 먹칠하는 것"으로 "이재명 대표 앞에서 할 이야기와 하지 말아야 될 이야기를 구분 못 하는 걸 보니 정치를 너무 오래해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같다"고 날을 세운 것에 대한 반응이다.
비윤으로 알려진 하 의원이 대통령실을 옹호하고 친윤 김기현 대표를 감싸 안는 것으로 22대 총선 공천을 노리는 것 같다는 비난이다.
이 말을 접한 하 의원은 SNS를 통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도 용기인데 홍 시장에게서 한번도 그 용기를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배한테 욕먹을 짓 했으면 그걸 수용하고 감내하는 것도 용기인데 이제 보니 실명으로 비판할 용기도 없다"면서 "할 말 있으면 당당하게 실명으로 하라, 저는 홍 시장처럼 그렇게 비겁하게 싸우지 않는다"고 이름을 까고 욕을 하라고 받아쳤다.
또 하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조국 비호한 조국수홍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한 적 없는 홍 시장이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재명수호까지 하느냐"며 "윤석열 정부를 적으로 보고있는 야당 당수 앞에서 자기 당 대통령 비하한 것이 그렇게 잘한 일이냐"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과 하 의원은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8년 1월 하 의원이 바른정당에 있을 때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빨갱이 장사 질리지도 않느냐"고 각을 세우기까지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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