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비상사태 종료…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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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엠폭스(Mpox)' 즉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엠폭스는 지난해 5월 무렵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병 보고가 잇따랐고 WHO는 지난해 7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7월 당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당시 엠폭스를 세계적인 위기로 볼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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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 '엠폭스(Mpox)' 즉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엠폭스는 지난해 5월 무렵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발병 보고가 잇따랐고 WHO는 지난해 7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엠폭스는 발진, 발열, 두통, 근육통 및 림프절 부종을 포함한 증상을 가장 자주 유발한다. 피부 손상은 한 달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엠폭스에 감염된 환자나 환자의 옷 또는 침대 시트와의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확산된다.
지난해 7월 당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당시 엠폭스를 세계적인 위기로 볼 수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선언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에는 일주일 새 7500명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주당 새로운 감염자 수는 100여명까지 줄었다고 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그의 전문가 위원회가 최근 3개월 동안 약 90% 감소하는 등 발병 사례의 극적인 감소를 들어 더 이상 심각한 우려 사항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교훈을 바탕으로 발병을 통제하고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데 있어 꾸준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엠폭스가 더 이상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발병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대한 우려되는 반발이 대부분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12일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에도 국내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위기경보수준 '주의' 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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