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박물관서 'OCI미술관 지방순회전' 개막

고석중 기자 2023. 5.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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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군산공장이 12일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 'OCI미술관 지방순회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부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최연성 군산대 부총장, 황대옥 한국예총군산지회장 등 지역 인사와 OCI 이지현 미술관장, 김택중 부회장, 정승용 군산공장장, 장육남 군산공장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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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완상의 벽’…2부로 구성
5월 30일까지(일요일 제외) 입장료 무료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OCI㈜ 군산공장이 12일 군산대학교 박물관에서 'OCI미술관 지방순회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부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최연성 군산대 부총장, 황대옥 한국예총군산지회장 등 지역 인사와 OCI 이지현 미술관장, 김택중 부회장, 정승용 군산공장장, 장육남 군산공장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OCI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순회전시에 맞게 재구성한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이다.

"어떤 대상을 취미로 즐기며 구경한다"는 뜻의 '완상(玩賞)'을 주제로 한국의 도자기와 회화를 통해 선조들의 완상문화를 소개한다.

기간은 5월 30일까지(일요일 제외)로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1부 '완상의 시대-서가에 든 그릇들'은 실용기를 넘어 예술품이 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가 전시된다.

고려 10세기 청자완(靑瓷碗)부터 조선 19세기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白磁靑畵雲峴銘卍字文甁)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기의 역사를 보여준다.

더불어 도자기와 함께 전시되는 근현대회화 작품은 조선적인 향토성을 찾기 위한 근현대기 화가들의 노력과 당시 성행한 골동품 수집열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문방청완의 향수 그릇을 그리다'에서는 조선시대 문방청완(文房淸玩) 취미의 확산과 함께 유행한 책가도(冊架圖)와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가 소개된다.

책가도는 책과 서가(書架), 방안의 기물(器物)들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8폭 병풍과 10폭 병풍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명절지도는 진귀한 옛 그릇과 화초·과일·채소류를 소재로 그린 그림으로 장승업, 안중식, 이도영, 변관식에 이르기까지 서화 미술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유행한 4점으로 구성된다.

이지현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완상 문화를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문화 예술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OCI 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지역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과 지역사회가 아름답고 재미있는 대화의 장이 더 많아지기를 기원한다"라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김택중 부사장은 “OCI는 꾸준히 투자를 이어 나가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과 상생 파트너가 되어 왔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신영대 의원은 "중소도시에서는 접하기 힘든 귀중한 미술품을 감상하게 해준 OCI박물관과 임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OCI 군산공장은 지난 1990년대 둥지를 틀고 지역과 상생하며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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