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축제는 끝났다? [엠블록레터]
정 센터장은 “작년 말 코빗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전망했을 때 최고 3만3천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며 “이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즉 하반기에 비트코인이 오른다 해도 3만달러에서 10% 이상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김 대표도 “올 연초 비트코인이 7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며 “미국 은행 파산 우려에 따른 ‘디지털 금’ 평가와 미국 연준의 금리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쌍끌이 기조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대신할 다른 코인은 있을까요? 이들은 입을 모아 이더리움이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습니다.2.0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지분증명(PoS)을 둘러싼 다양한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김 대표는 “PoS에 기반한 예치, 출금 구조를 둘러싸고 새로운 금융 기법과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더리움의 현 예치 이자율이 4% 수준인데 보상을 높일 수 있는 탈중앙화 금융 기술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센터장도 “PoS를 도입한 코인 중 이더리움은 예치 비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고도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예치 비율이 높아지면 수급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홍콩의 코인 규제 확립과 미국을 포함한 거시경제 변수를 들었습니다. 정 센터장은 “홍콩이 가상자산 규제를 명확하게 설정하면서 전 세계 많은 블록체인 회사들이 홍콩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홍콩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상자산 업계의 선도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이 하반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시 경제와 관련한 사건이 벌어지면 강세로 바뀔 수 있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비트코인의 무역 결제 통화 채용, 국가 단위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집을 해당 사건으로 꼽았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쏘나타 타보니 “어이가 없네”…그랜저엔 ‘하극상’, K5엔 ‘설상가상’ [카슐랭] - 매일경제
- “닥치는대로 먹는다, 물리면 큰일”…하천에 나타난 무서운 포식자 - 매일경제
- “제발 청약통장 해지 마세요”…주식 운용사들이 읍소한 까닭 - 매일경제
- “택시 탔는데 운전기사가”...구글이 한국어 서비스 선택한 진짜 이유 - 매일경제
- [속보] 여수서 초교 강당 천장 붕괴…15명 부상 추정 - 매일경제
- “앗 잘못보냈다”…착오송금 되돌려주는 제도, 세계가 주목 - 매일경제
- 역시 버티면 회복된다?…영끌족 몰린 이 지역 아파트값 상승 - 매일경제
- “올드한 이미지 벗자” 2040에 손내미는 패션업체들
- 대만발 ‘스마트폰 두뇌’ 전쟁…삼성 반전 승기 잡았다[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손흥민 세계 최고 레프트윙…음바페는 전체 1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