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CFD 반대 매매?’ 코스닥 상장사 디와이피엔에프 하한가
코스닥 상장사인 디와이피엔에프의 주가가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별다른 요인 없이 매도 물량이 몰려 ‘제2의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하루 전 보다 1만원 이상 빠진 3만 50원에 시작한 디와이피엔에프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 제한 폭까지 내려가 오전 전 거래일 대비 1만2300원(29.93%) 하락한 2만 8800원을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폭락에 회사측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대매매 여파 등으로 인해 단기간 주가 변동 여파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법적 문제가 없고 회사의 본질가치에도 전혀 변함이 없으니 투자자분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디와이피엔에프의 매도 상위에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최근 8종목 폭락 사태의 출발점이 됐던 SG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국계증권으로는 모건스탠리에서도 매도 물량이 몰리고 있다.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쏟아져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2시 40분 현재 매도 잔량은 67만주 이상 쌓인 반면 매수는 거의 없는 상태다.
이날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한 개인 주주가 디와이피엔에프에 대해 “이번 하락은 선광, 대성홀딩스 등의 사태와 관련이 없다”며 “디와이피엔에프를 리서치한 후 저평가 상태로 보고 레버리지를 사용해 투자하다가 반대매매를 당했다”고 글을 써 화제가 됐다. 그는 “회사가 좋아지는 모습이 실적, 수주로 증명되기 직전에 과욕으로 인해 이러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반대매매를 당하면 돈을 하나도 못 벌고 나가게 된다. 피해를 본 다른 투자자와 회사 측에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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