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노조, 脫원전 지지한 민주노총 탈퇴

권유정 기자 2023. 5.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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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했다.

한전기술은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술지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상급단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한전기술 노조는 오는 16일 경북 김천시 본사에서 열리는 비전 선포식에서 노사화합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민노총 탈퇴를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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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합원 89.7% 동의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탈퇴했다. 한전기술은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술지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상급단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전체 조합원 1451명 중 1242명이 투표했고, 이 중 1114명(89.7%)이 탈퇴에 찬성했다.

한국전력기술 김천사옥 전경. /한전기술 제공

한전기술 노조는 오는 16일 경북 김천시 본사에서 열리는 비전 선포식에서 노사화합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민노총 탈퇴를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민노총과 에너지 정책 지향점, 이념이 다르다는 점을 탈퇴 이유로 제시했다. 특히 민노총이 탈원전 정책을 지지한다는 점이 원전 기술 회사인 한전기술 조합원들 사이에서 반감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은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 위기를 겪으면서 국산 에너지 기술 자립을 목표로 1975년 설립됐다. 한국 표준 원전과 차세대 원전 등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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