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운 손실' 이강인 이적 기정사실, 'SON 추천' 토트넘vs'시메오네 승인' AT마드리드 영입 전쟁

김가을 2023. 5. 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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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SNS 캡처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 손흥민.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28/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28/
사진=EPA-EFE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의 이적은 기정사실이 된 듯하다.

스페인 언론 OK디아리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시즌에도 이강인과 레알 마요르카의 계약은 유효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떠날 것이다. 그가 떠나는 것은 고통스러운 손실이다. 하지만 그는 레알 마요르카와 계약할 때 괜찮은 제안이 온다면 이적할 수 있을 것이란 약속을 받았다. 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 합류 2년 만에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있다. 그는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무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달 24일 헤타페전에서는 본인의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이자, 한국 선수 스페인 무대 첫 멀티골을 폭발했다. 그는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프리메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그는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사진=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캡처
사진=레알 마요르카 구단 공식 SNS 캡처

이강인의 활약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레알 마요르카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최근 '이강인은 바이아웃 금액이 있다. 많은 클럽들이 세기의 거래를 원하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잔류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고 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마요르카나 이강인 측과 접촉하지 않았다. 이적료로 2000만 유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00만 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 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짜기 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하려고 한다. 이강인은 주요 옵션 중 하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과 계약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을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매우 가깝다.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은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있었다. 지난 겨울에도 제안을 보냈지만, 레알 마요르카가 거절했다. 지금 그 어느때보다 아틀레티코 이적이 가까워졌다. 시메오네 감독도 영입을 승인했다'고 했다.

사진=EPA-EFE 연합뉴스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SNS 캡처

기류가 바뀌고 있다.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 참전하는 모습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로나에서 뛰는 임대생 로드리고 리켈메 원대 복귀를 염두에 두면서 고민에 빠졌다. 스페인의 아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과 리켈메 사이에 딜레마에 빠졌다. 이강인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그 포지션에는 지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리켈메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까지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스페인 코페의 미구엘 앙헬 디아즈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이강인 영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2파전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에 이강인이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앞서 스페인의 엘데스마르케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강인을 노린다. 한국 최고의 두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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