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활동 중 코인 매매?…이재명, 김남국 윤리감찰 긴급지시

오문영 기자, 차현아 기자 2023. 5.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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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 회의 도중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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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챗GPT 시대 대응과 과제 좌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5.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 회의 도중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6월9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린 인사청문회 때 가상화폐를 거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60억원 어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해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에도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김 의원은 한 장관 딸의 학업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 모 교수'를 친인척 관계인 이모로 해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7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때도 코인을 매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전체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이 마약 수사에 집중하느라 사고에 대비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이 설전이 벌어졌던 때다.

지난 3월22일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원회 때도 코인 매도 기록이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SBS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36차례에 걸쳐 위믹스 코인을 사고 판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커뮤니티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김남국 의원이 매매에 이용한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클레이스왑'은 DEX(탈중앙화거래소)의 일종"이라며 "(여기에는) 시장가 매매 기능밖에 없으며 본인이 명의를 빌려준 것이 아니면 실시간으로 본인이 매매한 것이 맞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수십 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상임위 도중 코인을 매매했다는 의혹과 함께 미공개 정보 이용 또는 이해충돌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관련 의혹들을 부인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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