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저격 논란’ 오재원 “회초리 당연-말 신중히”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2023. 5.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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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역에서 은퇴 후 해설위원이 된 오재원이 큰 논란을 낳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DEN'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두고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 분을 응원했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박찬호의 해설에 대해 오재원은 "시청자에게 정확한 팩트를 알려 주고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저 수비 아쉬웠다'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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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재원.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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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역에서 은퇴 후 해설위원이 된 오재원이 큰 논란을 낳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오재원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루 동안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 번 송구의 말을 전해드립니다”라며 국민이란 단어에 대해 해명을 시작했다.

오재원은 “나 역시 박찬호 선수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님, 할아버님도 새벽잠을 설치시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셨을 게 분명하다. 그때 당시 영웅이었기 때문이다”리고 언급했다.

계속해 “그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 그런 대스타, 대선배가 하는 말은 보통 나(오재원)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 백, 몇 천배 큰 울림이 있을 것이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견해가 빠진 내용이었다. 카메라 꺼진 상황이었던 터라 담기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단순 인터뷰라고 전해 들었고 유튜브에 나온다는 것은 당시 소속사에서도 듣지 못한 내용이었다. 페이도 당연히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새기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DEN’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두고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 분을 응원했던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또 당시 오재원은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오재원은 "해설을 하면서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해설에 대해 오재원은 “시청자에게 정확한 팩트를 알려 주고 상황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저 수비 아쉬웠다’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한다”고 전했다.

또 오재원은 “무책임한 말들의 향연, 그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이) 한 순간에 쌓아지는 이미지들이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 내용은 야구 팬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이후 오재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하 오재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오재원 입니다.

하루 동안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 번 송구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그 단어의 원래 의도는 나 역시 박찬호 선수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님, 할아버님도 새벽잠을 설치시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셨을 게 분명하다.

그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 그런 대스타, 대선배가 하는 말은 보통 나(오재원)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 백, 몇 천배 큰 울림이 있을것이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견해가 빠진 내용이었습니다. 카메라 꺼진 상황이었던 터라 담기지 못한 아쉬움이 진합니다. 단순 인터뷰라고 전해 들었고 유튜브에 나온다는 것은 당시 소속사에서도 듣지 못한 내용이었습니다. 페이도 당연히 없었구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뼛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오재원 올림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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