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분기 영업손실 절반 가까이 줄였다

쏘카가 1분기 카셰어링 비수기에도 영업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12일 쏘카는 1분기 영업손실이 작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6% 증가한 85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매출은 작년 1분기 17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273% 급증했다. 플랫폼 주차서비스인 ‘모두의 주차장’ 활성 이용자수는 50만명을 넘기며 매출이 46% 늘었다.

쏘카는 비수기 경기 둔화가 겹쳤지만 구매력 높은 30대 이상 고객이 늘고,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누적 가입자가 40만명을 넘는 등 충성도 높은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쏘카 이용자 평균 연령은 2018년 29.1세에서 올해 1분기 32.9세로 올랐다. 30~40대 회원 비중은 전체 5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준대형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등 고급 차종 이용 비중은 20~30대의 4배를 넘었다. 또 KTX 이용을 차량 공유·대여에 결합한 상품의 매출 성장이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 카셰어링과 KTX 결합 상품은 1분기 쏘카 전체 예약의 7%를 차지했다. 아울러 KTX 주변 쏘카존 이용의 40%가 결합 상품 이용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2분기 여행 플랫폼 구축, 신차 플랜차량 구입, 공격적 마케팅 등 중장기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 전국 주요 호텔 숙박상품과 카셰어링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 쏘카 플랫폼에서 카셰어링, KTX,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상품을 결합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