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남국, 한동훈 청문회 진행 중에 '코인 투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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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해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참석해서도 코인을 팔거나 투자 활동을 벌인 정황이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YTN이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거래내역을 코인업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보니 인사청문회 당일 이뤄진 가상화폐 투자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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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해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참석해서도 코인을 팔거나 투자 활동을 벌인 정황이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청문회 도중 코인 거래를 하고, 이자까지 챙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손효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인 김남국 의원은 한 장관 딸의 학업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 모 교수'를 친인척 관계의 이모로 해석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 : (한동훈 후보자 딸이) 이 논문을 1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공저자가 아니라 1저자로….]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5월) : 누구와 같이 썼다고요?]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 : 이모하고요, 이모.]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5월) : 제 딸이요?]
[김 남 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 : 그렇습니다.]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다음 날 새벽 3시 반, 17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YTN이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화폐 지갑 거래내역을 코인업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보니 인사청문회 당일 이뤄진 가상화폐 투자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인사청문회는 오전 10시 시작됐지만 여야가 자료제출에 이어 '검수완박' 용어를 두고 대립하면서 오전 11시 37분에 잠시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정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던 오전 11시 15분부터 20분까지 해당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오고 간 기록이 6건 발견됐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정회 직전) : 지금 검수완박에 대해서 전 국민들이….]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정회 직전) : 거짓 해명한 거면 사과해야지요.]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정회 직전) : 지금 국민이 다 반대…. 대부분이 반대하잖아요. (자자, 정리해주세요, 발언 정리해주세요.)]
한 장관 인사청문회가 끝나기 직전인 10일 새벽에도 3시 15분부터 2분 동안 가상화폐 거래가 3차례 이뤄진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지갑 내역을 살펴본 코인 전문가는 특정 코인을 판 것은 물론, 가상화폐로 만든 일종의 '온라인 금융 상품'인 '디파이'를 이용해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활동이 대다수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인사청문회 시작 전 오전 7시 32분부터 개의 30분을 앞둔 오전 9시 28분까지 13차례,
점심시간을 위해 정회한 오후 1시부터 20여 분 동안에도 9차례 가상화폐 거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한동훈 장관 인사청문회 전후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건수는 최소 3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은 김남국 의원에게 한동훈 장관 청문회가 진행 중일 당시 코인 투자를 했는지 질의했지만, 김 의원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지경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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