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의혹’ 김남국 윤리감찰 긴급 지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선출직 공직자이자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감찰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지시는 김 의원 코인 투자 논란이 제기된지 7일만이다. 김 의원 논란에 대해 침묵하던 이 대표가 감찰 지시를 내린 것은 사태를 방치하면 당의 도덕성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당시 가상화폐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가 이뤄진 법사위 전체회의가 진행되던 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도 확인이 안 돼서 거래 내역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