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폭’ 중학생 아들이 쓴 유서에 “부모님 사랑한다”…엄마 오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중학생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의 유서가 공개됐다.
사건 당일 평소처럼 승민 군의 배웅을 받고 출근한 어머니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았다.
승민군 어머니는 "가족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형은 동생이 그렇게 됐는데 아무 것도 못 도와줬다는 죄책감, 남편은 남편대로 멀리 있어 아이를 못 봤다는 죄책감, 엄마의 죄책감은 뭐라고 말할 수도 없다. 내가 내 아이를 못 지켰다. 중학교 교사인 자기 아들 저러는 것을 몰랐나"라며 오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구 중학생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의 유서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전파를 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2011년 12월19일에 학폭으로 사망한 승민 군 이야기를 다뤘다.
승민 군은 당시 중학교 2학년생이었다.
사건 당일 평소처럼 승민 군의 배웅을 받고 출근한 어머니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았다.
승민군 어머니는 "출근 중 경찰에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교통사고라고 생각했는데, 아파트 앞으로 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아이에 대해)사망 확인을 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안았는데 따뜻했다"며 "막 바닥에 주저앉아 '아니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승민군의 A4용지 4장 분량 유서는 조사 중 발견됐다.
승민군 어머니는 "가족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형은 동생이 그렇게 됐는데 아무 것도 못 도와줬다는 죄책감, 남편은 남편대로 멀리 있어 아이를 못 봤다는 죄책감, 엄마의 죄책감은 뭐라고 말할 수도 없다. 내가 내 아이를 못 지켰다. 중학교 교사인 자기 아들 저러는 것을 몰랐나"라며 오열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소영 50대 맞아? ...20대女에도 밀리지 않는 수영복 자태
- ‘54세’ 지상렬, 결혼한다면.... 사회는 강호동 축가는 이승기?
- '45세' 김하늘, 세월 비껴 간 미모 "여름이니까 아이스 커피"
- ‘테라’ 권도형, 마피아 득실대는 몬테네그로 구치소서 독방 수감
- 최여진 "한강뷰 서울집 집 창고로 써…가평에서 수상 스키 타며 생활"
- 부채든 여인, 묘한 표정…클림트 마지막 초상화, ‘유럽 최고가’ 찍었다
- 허은아 "황의조 성관계 영상 유포는 범죄, N번방과 다르지 않아"
- "황의조 폰에 몰카 추정 다수"…황의조 리벤지 포르노 사건 '반전'?
- 직원들 함께 모은 카페 쿠폰 혼자 쓰는 신입…“횡령이다” vs “쪼잔하게”
- 뉴진스·르세라핌, 누적 재생수 1억…日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