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억' 보석 청구한 권도형…재산 묻자 "언론 앞에서 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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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재산 규모에 대해 "언론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판사가 "재산 규모를 정확히 밝혀야 보석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숨기면 향후 재판에 영향이 간다"고 하자 권씨는 "한국 아파트는 300만 달러(약 40억 원) 정도에 아내와 공동명의"라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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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첫 재판에서 자신의 재산 규모에 대해 "언론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본인의 경제 상태에 대해 '중간(medium)'이라고 표현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및 외신을 종합하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권 씨와 측근 한모씨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혐의는 위조여권 사용이다. 앞서 지난 3월23일 권씨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행 비행기를 타려다 붙잡혀 공문서 위조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재판부는 먼저 권 씨가 신청한 보석신청을 판단했다. 권씨는 40만 유로(5억8000만원)를 내겠다며 석방을 요청했다. 판사가 보석금을 누가 내는지, 자신의 재산 규모는 얼마인지 물어보자 권씨는 "아내가 낼 것"이라며 "(재산은) 한국에 아파트 1채가 있다"고만 답했다. 다른 자산을 묻는 질문에 "언론 앞에서 밝히기 어렵다"며 대답을 거부했다.
판사가 "재산 규모를 정확히 밝혀야 보석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숨기면 향후 재판에 영향이 간다"고 하자 권씨는 "한국 아파트는 300만 달러(약 40억 원) 정도에 아내와 공동명의"라고만 답변했다. 그는 "다른 자산은 유동 자산이라 변동성이 커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회사에 대한 나의 지분도 상장되지 않은 회사라 가치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현지 검찰은 "피고인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재산 규모를 모호하게 진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씨의 변호인단은 "의뢰인은 재판에서 나온 정보가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 다른 나라에서 진행되는 소송에 악용될 것을 우려한다"고 주장하며 언론인 퇴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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