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한일 국장급 협의 돌입… 활동 범위 등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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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정부가 12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한 우리 시찰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우리 정부와 산하기관의 원자력 안전 및 해양 관련 전문가 등 약 20명으로 구성될 시찰단은 오는 22일 일본으로 출국, 23~24일 이틀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한 현지 시설 시찰 및 관계자 면담, 자료 수집 등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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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정지형 기자 = 한일 양국 정부가 12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한 우리 시찰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협의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엔 우리 측에선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국무조정실·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그리고 일본 측에선 가이후 아쓰시(海部篤)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과 국제원자력협력국, 자원에너지청 등 양국의 관계부처 당국자들이 배석했다.
우리 정부와 산하기관의 원자력 안전 및 해양 관련 전문가 등 약 20명으로 구성될 시찰단은 오는 22일 일본으로 출국, 23~24일 이틀간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출 계획과 관련한 현지 시설 시찰 및 관계자 면담, 자료 수집 등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관련 브리핑에서 "(시찰단은) 오염수 정화·방류시설 전반의 운영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우리의 과학적·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날 한일 국장급 회의에선 이 같은 우리 시찰단의 세부 활동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한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 우려 등을 감안, 우리 측 시찰단을 현지에 파견한다는 데 합의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운용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의 지하수·빗물 유입 때문에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일본 측은 현재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한 차례 정화한 뒤 원전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 중이지만, 올여름부턴 이 오염수를 바닷물에 재차 희석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선 이렇게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처리수'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해양 방류시 그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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