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매곡산단 복합개발사업, '행복주택·공영주차장' 결합

울산시, 매곡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최종 실시 업무협약 체결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이 결합한 형태의 울산 매곡산단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조감도 제공=울산시

[서울경제]

울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일 ‘매곡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최종 실시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매곡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은 매곡3일반산업단지 내 주차장 용지 2734.1㎡를 활용해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건설공사 사업관리 감리자 선정, 8월 울산시 부지사용 승낙을 거친 뒤 9월 공사 착공해 2025년도에 준공 및 입주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84억 4000만 원이며, 연면적 1만 6234.62㎡, 지상 17층 규모로 1~3층은 13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4~17층은 행복주택 144호와 주차장 75대 시설이 들어선다.

행복주택은 청년층과 인근 기업체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층과 근로자들에게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6년 거주할 수 있어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주차장으로만 사용되던 시유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을 입체적으로 결정했고, 공영주차장과 공동주택을 복합개발하면서 부지 매입비용을 아껴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의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이 다른 시·도 보다 많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수요층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비 부담이 큰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