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손실 6조, 누적적자만 44조…"연료비·전력구입비 상승"

세종=조규희 기자 2023. 5. 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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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적자가 6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한전은 12일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1조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7716억원으로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1분기 적자와 함께 2021년 5조8000억원, 지난해 32조6000원까지 44조6000억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한전의 발전 자회사 연료비가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1조 5882억원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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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상 최악의 적자난에 허덕이는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사진=뉴스1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적자가 6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누적 적자만 44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12일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1조5940억원, 영업비용은 27조7716억원으로 영업손실 6조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조9113억원이다.

한전은 1분기 적자와 함께 2021년 5조8000억원, 지난해 32조6000원까지 44조6000억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중 올해 1분기 전기판매수익은 20조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8.9%에서 70.8%로 감소하는 등 판매량이 2% 감소했으나, 네 차례 요금조정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조 8807억원이 증가했다.

기타 매출 또한 1조3349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다만 영업비용 중 연료비가 9조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8.8% 증가했으며 전력구입비 또한 12조1709억원으로 15% 상승했다.

한전의 발전 자회사 연료비가 1조4346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1조 5882억원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기타 영업비용 또한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4978억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는 25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고, 자산 추가 매각, 조직·인력혁신, 임금 반납 등 특단의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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