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혁신적 사고의 ‘체인 리액션’ 기반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청소년 발명 전시회장을 찾아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캐리어’를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혁신적 사고의 ‘체인 리액션’(연쇄반응.Chain Reaction)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기술 발전의 시대에 기술이 기술을 낳는 연쇄 반응, 즉 체인 리액션의 힘은 엄청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발명의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0년 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발명과 기술 개발을 장려,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기술로, 발명이 발명으로 이어지는 연쇄반응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의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하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 유출 등의 침해행위에는 강력하게 법을 집행하고, 금융지원과 스타트업 활성화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발명인) 여러분의 도전과 역량이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도전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이인실 특허청장과 함께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관람했다. 초등학생이 발명한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캐리어, 중학생이 발명한 학용품 고정용 다용도 필통 등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유치원생도 혼자 걸 수 있는 수건걸이를 발명한 중학생에게는 “동생에 대한 사랑이 발명을 하게 만들었구나”라고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