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배워도 영어 못해” 佛교사, 학생들 졸업 시험지 불태우며 교육 제도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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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졸업 시험지를 불태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11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학생 시험지를 불태운 교사는 파리의 한 직업고등학교에서 계약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빅토르 임모르디노(29)다.
또, "학생들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데는 교사로서 자기 책임도 있기에 최소한 졸업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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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의 졸업 시험지를 불태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11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학생 시험지를 불태운 교사는 파리의 한 직업고등학교에서 계약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빅토르 임모르디노(29)다.
9일 임모르디노는 학교 앞에서 63장의 졸업 시험지를 불태웠다. 그는 BFM 방송에 출현해 현행 교육 제도가 품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하려면 관심이 필요했고, 이 때문에 시험지를 불태웠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그는 “(학생들이 제출한) 시험지를 봤는데 재앙과 같았다”면서 “만약 그대로 점수를 매겼더라면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시험지를 불태웠기 때문에) 학생들로서는 시험을 다시 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졸업시험에 통과할 수 있도록 주제를 미리 알려줬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질문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데는 교사로서 자기 책임도 있기에 최소한 졸업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일하는 학교 앞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시험지를 불태운 행동으로 우리가 (졸업시험에서 문제를 사전에 알려주는) 그간 해온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7년을 배우고 졸업해도 학생들은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건 학급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영어를 못하는 개개인의) 학생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일로 학교에서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 10월27일 재판도 받을 예정이다. 학교 측은 재판 전까지 그가 학교에 오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고 한다.
팝 은디아예 교육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임모르디노의 행동을 규탄하면서 이번 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는 다시 영어 졸업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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