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김동주', 10년 만에 거포 본능 부활 '장타율 무려 6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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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오른손 타자 이우성(29)이 거포 본능을 되살리고 있다.
고교 시절 '대전고 김동주(전 두산)'라 불리던 우타 거포였지만, KBO리그에서는 중장거리 타자를 흉내내는 데 그쳤다.
조 코치는 "우리 팀에서 타구 속도는 나성범(34), 이우성, 김도영(20)이 가장 빠르다. 나성범이 평균 시속 160㎞대 후반에서 170㎞가 나오는 톱클래스 타자라면 이우성과 김도영은 최고 속도가 그 정도다. 소크라테스(31)도 빠르지만, 이우성과 김도영이 나성범 다음"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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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이우성의 타격감은 뜨겁다. 4월 제한된 기회(14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한 그는 5월에는 3일 롯데전 홈런 포함 3안타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2홈런 5타점 2도루, 출루율 0.385, 장타율 0.605, OPS 0.990이 됐다.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눈에 띄는 장타율이다. 아직 규정타석에 들진 못했지만, 현재 이 부문 리그 1위인 노시환(한화·0.598)보다 높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7시즌 간 통산 11홈런을 기록한 이우성의 시즌 장타율은 0.375(2022년)이 최고였다.
고교 시절 '대전고 김동주(전 두산)'라 불리던 우타 거포였지만, KBO리그에서는 중장거리 타자를 흉내내는 데 그쳤다. 2013년 두산 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이우성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6년 1군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8년 NC를 거쳐 2019년 KIA로 이적했다.
거포가 되기 위해선 빠른 배트 스피드,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발사각도, 어떤 공이든 맞힐 수 있는 콘택트 능력이 동반돼야 한다. 이우성은 이 중 빠른 배트 스피드는 갖추고 있다. 조승범 KIA 전력분석 코치에 따르면 이우성의 타구 속도는 팀 내 톱 3에 든다.
조 코치는 "우리 팀에서 타구 속도는 나성범(34), 이우성, 김도영(20)이 가장 빠르다. 나성범이 평균 시속 160㎞대 후반에서 170㎞가 나오는 톱클래스 타자라면 이우성과 김도영은 최고 속도가 그 정도다. 소크라테스(31)도 빠르지만, 이우성과 김도영이 나성범 다음"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발사각이 높아지면서 다시 거포로서 가능성을 살렸다. 아쉬운 콘택트 능력은 철저한 사전 분석을 통해 확실한 노림수를 갖고 들어가는 것으로 보완했다. 조 코치는 "투수들이 피칭 디자인을 하는 것처럼 타자들도 히팅 디자인이 필요하다. 상대 투수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그날 쳐야할 공, 반응해야 하는 존을 정하고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경기 전에 정립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는 (이)우성이가 가장 많이 찾아온다. 그러면 난 우성이에게 어느 구종, 어느 코스에 약점을 보이고, 어느 코스에서 강한 타구를 날려야 하는지 이야기해준다"면서 "또 전에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날렸지만, 지금은 발사각도가 높아져 장타도 나오고 있다"고 6할 장타율의 비결을 밝혔다.
11일 광주 SSG전도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우성은 4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렸다. 기록지에는 1안타만 남았으나, 타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빠른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SSG 3루수 최정이 잡으려 슬라이딩했으나, 이미 공은 외야로 빠져나간 뒤였다. 4회에는 총알같은 타구를 생산했으나, 유격수 박성한이 껑충 뛰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마지막 타구는 중앙 담장 앞까지 향해 상당한 비거리를 자랑했다.
이우성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KIA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제 한 달 뒤면 KIA의 주전 외야수 두 명이 차례로 복귀한다.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나성범이 빠르면 6월 초 복귀 예정이다. 6월 11일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던 최원준(26)이 돌아온다. 이우성이 달라진 장타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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