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인 척 하지 말고 주전선수 자격으로 말하라"... 한동훈 참여연대와 또 설전

배한글 2023. 5. 12.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를 상대로 "검사로 일하는 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 경제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불법을 단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가 저를 '정치검사'라고 했다.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60회 법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를 상대로 "검사로 일하는 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 경제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불법을 단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참여연대가 저를 '정치검사'라고 했다.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저는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리다 정권이 바뀌어 자기들 앞에서 번호표가 끊기자 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연대가 심판인 척 않고 그냥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참여연대는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시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한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8명을 '교체 대상 고위공직자 1순위'로 선정했다.

이에 한 장관은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이후 참여연대도 한 장관의 입장문 형식을 그대로 인용해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