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코인 게이트"...이재명, 김남국 감찰 지시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두고 국민의힘은 코인게이트라며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한동훈 장관 청문회를 포함해 상임위 중 코인을 거래했다는 YTN 보도와 관련해 당에 긴급 윤리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을 둔 정치권 반응이 연일 뜨거운데, 오늘은 또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연일 터져 나오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코인의 매입 자금 출처나 보유 액수 등의 의혹에 이어 코인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 발의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김남국 코인 게이트'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특히 상임위 도중에 코인투자를 했던 정황도 나온다며, 혈세를 받으며 의정 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뒤로는 오로지 코인 생각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실제 그 자금의 전주가 누구냐, 김남국 의원이 아니고 다른 제3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도 김남국 의원이 명쾌한 설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의문이 더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반면 민주당은 코인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 이재명 대표는 김남국 의원이 한동훈 장관 청문회를 포함해 국회 상임위 중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YTN보도와 관련해, 품위 손상 여부 등에 대한 윤리 감찰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앞서 자체 진상조사단을 띄운 데 이어 14일로 예정된 쇄신 의원총회에서 가능하면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며 조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김남국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고, 객관성을 담보할 외부 전문가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꽤 많은 의원이 최소 탈당이다, 출당이라는 얘기까지….) 거취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고요. 어쨌든 이 사태,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 관련해서는 정말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기는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여야 윤리특위 간사가 서로 만날 예정으로, 자연스레 징계안 상정 관련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정된다면 윤리특위 심사와 본회의 표결 등의 절차가 남았는데, 사안이 사안인 만큼 출석정지부터 국회의원직 제명 등 중징계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오늘 자구안을 발표했는죠, 그동안 뼈를 깎는 자구안을 요구했던 여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전이 오늘 오전 자산 매각이나 임직원 임금 동결 등 25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요금 인상에 반대하며 고강도 자구책을 요구해 온 여당은 정부와 좀 더 협의를 해보겠다며 즉각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오는 일요일에 고위당정협의회가 계획된 만큼, 여기서 자구안에 대한 평가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고위당정에는 여당 지도부외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논의 역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단은 그 자구안을 가지고 국민의힘 정책위 차원에서 당정 간의 협의를 할 것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한전의 이번 자구안에 대해 정부 보고를 받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자산 매각 등이 실질적인 적자 누적 구조를 개선하지는 못한다며, 한전 경영 부실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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