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주회사, 트랜스젠더 협찬했다가 '역풍'...기업가치 6조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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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ABI)'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가 타격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CBS 등 현지 언론은 세계 최대 맥주 제조업체 ABI의 대표 브랜드 버드라이트(Bud Light)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Dylan Mulvaney, 26)와의 프로모션 이후 거듭되는 매출 감소로 주가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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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ABI)'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가 타격을 입었다.
11일(현지시간) CBS 등 현지 언론은 세계 최대 맥주 제조업체 ABI의 대표 브랜드 버드라이트(Bud Light)가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Dylan Mulvaney, 26)와의 프로모션 이후 거듭되는 매출 감소로 주가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범프윌리엄스컨설팅(Bump Williams Consulting)의 집계에 따르면 ABI는 지난 4월 29일까지 버드라이트를 4,150만 달러어치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3% 하락한 수치다. 버드와이저 역시 현재까지 매출액이 11% 감소한 3,15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 감소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으며, 시장가치도 수주 새 50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나 폭락했다.
멀바니는 1996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이다. 뮤지컬에서 주로 활약하던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중단되자 SNS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3월에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면서 보다 인기를 얻었다. 또한 틱톡에서 얼굴을 여성처럼 보이기 위해 진행하는 '안면 여성화 수술' 과정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도 부풀어 오를 수 있다", "여성뿐 아니라 모든 성별의 사람들이 탐폰을 사용한다", "진짜 소녀는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등의 주장을 담은 영상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ABI는 멀바니의 팟캐스트 '소녀시대'(Days of Girlhood) 1주년을 축하하며 그의 얼굴을 넣은 특별 제작 버드라이트 캔 제품을 선물로 보냈고, 이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소비자들은 "ABI가 성전환 운동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젠더 프로파간다'를 시도한다"고 주장했고, 소매업체들도 가세해 매대에서 버드라이트를 퇴출했다. 도매 유통업자들은 "ABI의 신중하지 못한 행보로 재정적 손실을 보게 됐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ABI 측은 "멀바니는 우리가 파트너십을 맺은 수백명의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논란을 불러일으킬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하고 마케팅 담당 고위직원 2명을 휴직 처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BI가 재정적 손실과 실추된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소비자와 유통업체 달래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평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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