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이라는데 증시·환율 왜 이래?...인플레·침체·뱅크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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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이어 생산 물가도 안정 신호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고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올라 시장 예상치인 2.4%를 밑돌았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안정 신호가 연일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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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신호' 연달아 나오는데…
소비에 이어 생산 물가도 안정 신호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고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올라 시장 예상치인 2.4%를 밑돌았다. 오르긴 올랐지만 '밑돌았다'는 게 핵심이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안정 신호가 연일 나온 것이다. 이러면 투자자들은 환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시장 반응은 달랐다. 혼조세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66%, S&P 500지수는 0.17% 내렸고 나스닥 지수만 0.18% 오르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안전 자산 선호로 국내에서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건 미 연준 입장 때문이다. "압력은 완화됐지만 완화 정책에 나설 정도는 아니다"라는 게 연준의 시각이다. 닐 키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끈질기다"며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게 분명히 보인다. 동시에 경기 침체 우려도 나왔다. 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금융 재앙이 촉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묵직한 경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가 22% 이상 폭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에 이은 위기 은행으로 지목받아 왔는데 예상대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예금 감소' 소식이 직격탄을 날린 거다.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예금이 9.5%나 감소했다. 또 다른 지역은행들도 대기 중이다. 낙폭은 덜하지만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와 코메리카, 자이언스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뱅크런' 우려가 계속 고개를 든다. 그래서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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