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참여연대와 사흘째 설전…"정권 바뀌니 심판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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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여연대가 자신을 '정치검사'로 지칭한 것에 대해 과거 20여 년간 한 수사 중에 그렇게 보일만 한 게 단 하나라도 있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를 겨냥해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자기들 앞에서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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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여연대가 자신을 '정치검사'로 지칭한 것에 대해 과거 20여 년간 한 수사 중에 그렇게 보일만 한 게 단 하나라도 있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참여연대를 향해선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고리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오늘(12일), 입장문을 통해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하는 것"이라며, "제가 20여 년 간 한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것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로 일하는 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불법을 단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참여연대를 겨냥해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자기들 앞에서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참여연대가 심판인 척 않고 그냥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장관과 참여연대의 설전은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참여연대가 '교체해야 할 현 정부 고위 인사 8명'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였습니다.
참여연대는 1순위로 한 장관이 지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한 장관은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느냐"며 쏘아붙였습니다.
그러자 참여연대는 이를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 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받았습니다.
한 장관은 추가 입장을 내고, 지난 정권 내내 참여연대가 권력과 '연대'해 온 것을 국민이 생생하게 기억할 거라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5년 내내 한쪽 팀의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한다고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참여연대가 또다시 일국의 법무장관이 일개 시민단체 활동에 직접 답변을 줘 감사하다고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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