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상...정재계 인사 애도·조문 이어져
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인 김순일 여사의 별세 소식에 정·재계 인사들이 조의와 애도를 표했다.
빈소 내부는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와 근조기로 가득 찼다.
재계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왔다.
정치권에선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 지자체장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근조기를 보냈다. 우원식·성일종·박성중·송석준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도 빈소에 근조기를 보냈다.
SPC그룹의 본사와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구 소속인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평택시 을)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성남 중원구)은 직접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등 SPC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주요 유통사 대표들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허 명예회장과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어린 나이였던 첫째 영선, 둘째 영희, 셋째 영인(현 SPC 회장)을 이끌고 황해도 옹진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방산시장까지 500리가 넘는 피난길을 오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상미당을 지켰다.
삼립식품 창립 이후엔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와 감사로 경영에 참여했다. 허창성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인정과 감정에 흔들리기 쉬운 자신의 단점을 아내가 보완해 줬다"며 "아내는 직원의 인사나 구매, 예산 집행 등 여러 경영 분야에서 능력이 두드러졌다"고 회고했다.
효심이 깊은 허영인 회장이 IMF때 경영난에 빠진 삼립식품을 2002년 되찾아오게 된 계기도 부모님의 업적으로 이룬 회사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직원들에게도 매우 자상했고, 가족을 대하듯 따뜻한 말을 자주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세례명 말지나)였고, SPC그룹 오너 일가도 모두 천주교 신자여서 빈소에는 성당 성도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성도들은 이날 오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빈소에는 허 회장과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을 비롯해 5남 허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딸 허영희씨 등 유족이 지키고 있다. 허 회장 아들이자 고인의 손자인 허진수 글로벌 BU장과 허희수 부사장도 빈소에 있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이천시 선산이다. 고인은 2003년 고인이 된 허 명예회장의 묘소 옆에 자리할 예정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세원 전처' 서정희 "유방암 수술보다 더 힘들었던 건…" 고백 - 머니투데이
- 이경실, '성희롱 논란' 3개월 만에 근황 공개…짧게 자른 머리 - 머니투데이
- 유재석 "성품 개떡 같은 방송인도 능력되면 쓰더라"…의미심장 - 머니투데이
- '상위 1%와 결혼' 이혜영, 대저택 거실 감탄…힐 신고 포즈 - 머니투데이
- '김승현♥' 장정윤, 예비동서와 첫만남 '진땀'…"혼자 점수 따" - 머니투데이
- 조세호 대신 1박2일 남창희 '호평'…퇴근벌칙도 소화 "고정 가자" - 머니투데이
- 베트남 가서 맥주만 마셨을 뿐인데…정일우에게 일어난 일 - 머니투데이
- '기적의 비만약' 상륙에 주가 살 찌우더니…이 종목들, 지금은? - 머니투데이
- [르포]과수원 주인 졸졸 따르다 300kg 번쩍…밥도 안 먹는 '막내'의 정체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