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장나라, 10년 부부의 실체 오픈이 일으킨 충격 (패밀리)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5.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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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패밀리' 장혁, 장나라가 코믹, 첩보, 액션까지 모두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권도훈(장혁 분)과 강유라(장나라 분)가 국정원 블랙요원과 냉혹한 킬러라는 서로의 실체를 안게 돼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두 사람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치솟게 하고 있다.

장혁과 장나라는 극 중 결혼 10년차 부부로 분해 '척하면 착'하는 코믹 시너지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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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사진ㅣtvN
tvN ‘패밀리’ 장혁, 장나라가 코믹, 첩보, 액션까지 모두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 극본 정유선)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지난 방송에서 권도훈(장혁 분)과 강유라(장나라 분)가 국정원 블랙요원과 냉혹한 킬러라는 서로의 실체를 안게 돼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두 사람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치솟게 하고 있다.

장혁과 장나라는 극 중 결혼 10년차 부부로 분해 ‘척하면 착’하는 코믹 시너지로 웃음을 선사했다. 장혁은 무역 과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요원과 서열 최하위 쭈구리 남편을 오가는 ‘권도훈’의 변곡을 능청스럽게 담아내며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인 힘숨찐(힘을 숨긴 찐고수) 주부 9단 ‘강유라’로 분해 결혼 10년차 주부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두 사람은 둘째를 만들기 위해 시도때도 없이 뜨거운 밤을 지내려 노력하고, 치킨 닭다리 하나로 어둠 속에서 치고 박고 싸우는 부부 일상을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환상적인 호흡과 다채로운 표정, 대사 처리로 표현해 달달하면서 유쾌한 코믹 장면을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장혁과 장나라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폭발한 건 서로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지난 4회, 장나라가 킬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낸데 이어 8회 엔딩에서는 같은 타깃을 두고 다른 건물 옥상에서 적으로 마주했다. 달달한 10년차 부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서로의 비밀을 들키게 된 캐릭터의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두 사람의 눈빛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장혁과 장나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열연이 돋보였다. 장혁은 타깃이 된 구인보(추성훈 분)와 좁은 버스 안에서 맨몸 액션을 펼쳐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거침없이 들어오는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맞받아치는 장혁의 절제된 액션은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하기도 했다. 장나라는 극중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킬러 동기인 조태구(김남희 분)가 등장하자 가족들 몰래 그를 처단하려 그를 습격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태구를 향한 분노를 터트리며 무자비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 냉혈한 눈빛, 이후 태구에게 제압당하는 순간에도 이를 악물고 다시금 반격하는 그의 악에 받친 표정은 거친 액션 속에 담긴 폭발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며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본격적으로 서로의 실체를 알게 된 장혁, 장나라가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할지 기대를 치솟게 한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9회는 오는 15일 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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