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日사민당 "한일 관계, 과거사 반성·평화공생 기반해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일본 사회민주당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일 양국 진보 정치권에서 과거사 반성과 평화 및 공생을 원칙으로 내세워야 두 국가 간 진정한 관계 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은 12일 오전 10시께부터 1시간여 동안 일본 진보정당인 사회민주당과 간담회를 열고 외교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핫토리 료이치 일본 사민당 간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의당에 따르면 두 정당은 한일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과거사의 철저한 반성과 평화 공생의 원칙 하에 진행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항구화, 일본의 명실상부한 평화 국가화, 나아가 동아시아의 긴장 완화 및 공생 공영의 공동체를 이룩하는 토대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정의당 측은 밝혔다.

두 정당은 공동 입장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계획 추진 즉각 중단 및 전면 재고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가해 기업의 손해배상 및 제3자 변제안 철회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및 한미일 군사동맹 시도 증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양당은 평화와 공생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한일관계에 대한 같은 지향점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정의로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두 정당은 함께 굳건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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