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고향후배 성남시 공무원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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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도시계획과에서 개발 실무를 맡았던 성남시 공무원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실무자들을 통해 백현동 개발부지의 용도 변경이 이뤄진 경위, 성남도개공의 참여가 배제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현동 개발 실무자들이 잇달아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만큼, 향후 수사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거쳐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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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변경·성남도개공 배제 경위 등 조사
검찰 수사, 정진상 거쳐 이재명 향할 듯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도시계획과에서 개발 실무를 맡았던 성남시 공무원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무원은 백현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고향 후배이기도 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전날 성남시 공무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A씨는 백현동 개발이 추진되던 2015년 도시계획과 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백현동 개발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를 영입한 뒤 성남시가 백현동 부지 용도를 4단계나 높여 줬다는 게 골자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가 민간 임대 비중을 낮춰줘 민간 사업자에게 3000억원대 분양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의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77억원을 받고 백현동 사업 공사장 식당(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구속된 상태다.
A씨는 김 전 대표의 고향(전남 고흥) 후배로, 성남시 소속 공무원으로서 백현동 개발 실무를 맡으며 김 전 대표로부터 각종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백현동 업무를 담당했던 처장 B씨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실무자들을 통해 백현동 개발부지의 용도 변경이 이뤄진 경위, 성남도개공의 참여가 배제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현동 개발 실무자들이 잇달아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만큼, 향후 수사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거쳐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 전 대표의 공소장에는 “김 전 대표가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의 청탁을 받고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성남도개공의 배제를 정 전 실장에게 요청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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